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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8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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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대테러전과 이라크전 등 안보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 진영은 쟁점을 경제에서 안보 쪽으로 몰아가는 양상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시작한 TV 광고에서 테러위협이 어떻게 행정부에 영향을 줬는지를 부각하고 남은 8개월 동안 9.11테러와 테러리즘에 대한 활발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진영은 특히 케리 의원이 2001년 9.11 테러 이전에 국방 및 정보 프로그램을 삭감하는 쪽으로 투표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은 이 모든 문제가 그저 전쟁에 관한 것이 되기를 원한다"고 불평하면서도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국가안보와 테러에 초점을 맞춘 광고를 내보내고 군대를 과도하게 확산 배치하는 한편 퇴역군인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케리 후보는 베트남전 참전을 애국심과 경험의 상징으로 강조하고 있다. 케리 진영은 아직도 경제가 부시 후보의 흥망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안보문제에서 강세를 보이는 공화당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이라크에 주권을 회복시켜주는 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국가안보문제에 있어서도 방어적인 입장에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 행정부가 어떻게 대테러전은 물론 9.11테러를 다뤘느냐는 문제는 논의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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