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하층민 ‘달리트’신분차별 철폐요구 시위

  • 입력 2004년 1월 20일 01시 10분


인도 최하층민 ‘달리트’들이 18일 뭄바이에서 열린 2004년 세계사회포럼(WSF) 회의장 앞에서 신분차별 철폐를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

달리트는 인도의 카스트 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불가촉천민(untouchables)’이라 불린다.

달리트에 대한 차별이 헌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아직도 1억명이 넘는 달리트들이 각종 차별대우와 폭행, 강간 등에 시달리고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달리트를 ‘하리잔(신의 아들)’이라 부르며 평생 차별 철폐에 헌신했었다.

WSF는 반(反) 세계화 운동가들의 모임으로 16일 개막됐으며 21일까지 열린다.

18일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날 연설에서 “저개발국들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자금지원 기관이 제시하는 정책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자국의 국가이익에 맞는 경제정책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뭄바이=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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