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통역도 '척척'…日 NEC 세계 최초 개발

  • 입력 2003년 12월 29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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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EC가 대화할 수 있는 로봇 ‘파페로’에 이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통역 로봇. 사진제공 아사히신문
일본 NEC가 대화할 수 있는 로봇 ‘파페로’에 이어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낸 통역 로봇. 사진제공 아사히신문
통역을 할 수 있는 로봇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일본의 전자통신업체 NEC는 영어와 일본어를 통역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NEC는 얼굴을 기억하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로봇 ‘파페로’를 2001년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이 로봇의 음성인식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같은 단어라도 사람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른 점까지 감안해 이해한 다음 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로봇은 수천명의 얼굴과 음성도 구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봇은 특정 단어를 말하면 타국어의 해당 단어를 화면에 나타내주는 정도이거나 사전에 입력된 일정한 질문에 정해진 답을 말하는 정도였다.

통역 로봇의 구조는 소형 무선마이크를 통해 음성 데이터가 전해지면 즉시 주어 동사 등 구문 내용을 분석해 낸 다음 영어 혹은 일본어로 옮겨준다. 현재 이 로봇에 입력된 단어 수는 영어 2만5000개, 일본어 5만개 정도로 알려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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