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장남 덩푸팡 유엔인권상…장애인 인권운동 공로

입력 2003-12-03 18:59수정 2009-09-2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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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지도자였던 고 덩샤오핑(鄧小平)의 맏아들 덩푸팡(鄧樸方·사진) 중국 장애인연합회 주석이 유엔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줄리언 헌트 유엔총회 의장이 2일 발표했다.

덩푸팡은 1988년 장애인연합회를 설립하고 중국 최초의 장애인 인권옹호 법률 제정에 앞장서는 등 장애인 인권운동에 헌신해왔다. 그는 1968년 문화혁명기 폭력의 와중에 창문에서 떨어지면서 척추를 다쳐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유엔 인권상은 민권과 자유 옹호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포상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5년에 한 차례씩 시상된다. 시상식은 1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인권상 수상자로는 또 아르헨티나의 1976년 군부 쿠데타 이후 군정 하에서 실종된 어린이와 가족을 지원해온 엔리케타 에스텔라 바네스 데 칼로토(여)와 서아프리카의 평화회복과 여권신장을 위해 활동해온 국제시민단체 ‘마노강(江) 여성평화 네트워크(MARWOPNET)’가 공동 선정됐다. 이외에 요르단의 가정폭력근절 단체인 ‘가족보호 프로젝트 관리팀’, 인권교육을 통한 사회변화를 주창해온 미국의 사회운동가 슐라미트 쾨니히(여)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유엔은 특히 이라크에서 테러공격으로 숨진 세르지오 데 멜로 전 유엔 이라크 특사에게 유엔 인권상 특별상을 추서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유엔에서 근무해온 데 멜루 전 특사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재직하던 중 8월 19일 자폭테러 공격을 받고 유엔 직원 21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유엔본부=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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