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태쿼터 내년 9% 감소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46분


내년에 한국 어선이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잡을 수 있는 명태가 올해보다 9% 줄어든 2만t으로 결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4일부터 6일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해양부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내년에 러시아 EEZ에서 한국 어선의 총 어획쿼터를 3만9950t으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5만1800t)보다 22.9% 감소한 것이다.

어종별로는 △명태 2만2000t→2만t △대구 2500t→2650t △꽁치 2만t→1만t 등으로 조정됐고, 오징어는 올해와 동일하게 7300t으로 유지됐다.

또 내년 조업 어선 수도 150척으로 올해(168척)보다 10.7% 줄이기로 했다.

해양부는 러시아 정부가 2004년 명태 총허용어획량(TAC)을 올해보다 21% 감축하면서 한국에 할당되는 쿼터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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