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좀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놀라지 마시라. 대한항공이 주 5회 운항하는 서일본의 교통 중심지다. 남으로 세토나이카이, 북으로 주고쿠산맥에 접한 이 곳. 배가 주요 수송수단이던 에도시대에 고속도로 역할을 했던 세토나이카이의 항구도시다. 에도로 향하던 물자의 상당량이 오카야마로 상륙했다.
조선통신사(1607∼1811) 역시 대부분 부산항을 출발해 쓰시마를 경유, 세토나이카이를 거쳐 오카야마로 상륙하는 코스를 택했다. 상륙항은 우시마도. ‘아름다운 창’이라고 불리는 항구도시로 이곳의 가이유 문화관에는 조선통신사에 관한 자료실이 별도로 있다.
오카야마는 ‘일본의 그리스’, 그 앞의 세토나이카이는 ‘일본의 에게해’라고 불린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연평균 17도의 좋은 기후와 늘 맑은 날씨 덕분이다. 그럼에도 계절의 변화는 분명해 겨울에는 스키(스키장 12개)도 즐긴다. 골프장도 55개나 된다.
● 오카야마의 다양한 관광지
◇유적 △고라쿠엔=오카야마시 아사히강 모래톱에 자리 잡은 일본정원 고라쿠엔(1700년 완공)은 ‘일본 3대 명원’의 하나. 4월 사쿠라(벚꽃) 필 때 모습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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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성=고라쿠엔 옆에 있다. 검은색 판자의 외벽으로 ‘까마귀 성’이라고 불린다
◇유바라 온천=일본서부에서 ‘온천의 요코즈나’(씨름 챔피언)라 불릴 만큼 수질 좋고 경치 좋은 곳. 강바닥의 모래 틈에서 솟는 수온 42도의 알칼리성 스나유(砂湯) 천연노천탕은 남녀혼탕으로 유명하다. 대낮에도 수건을 두르고 혼욕을 즐기는 일본인을 쉽게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 비진노유(미인탕) 고타카나노유(자식복탕) 초주노유(장수탕)가 있다
● 여행정보
◇홈페이지 △오카야마현청=www.pref.okayama.jp △오카야마 한국사무소=www.japanpr.com ◇전화=02-737-1122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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