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테러용의자 18명체포”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9시 02분


이스탄불 유대교 교회당 및 영국 영사관, 영국계 은행 HSBC에 대한 자살폭탄테러를 수사 중인 터키 경찰은 용의자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터키 일간 후리예트가 22일 보도했다.

경찰은 영국 영사관 테러가 발생한 20일 밤 이들을 체포했으며 테러에 사용된 트럭을 판매한 자동차 판매상의 신원도 확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밀 시섹 터키 법무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사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터키 NTV는 영국 영사관과 HSBC에 대한 테러로 숨진 희생자가 30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에는 자폭 테러범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터키 당국은 잇단 자살폭탄테러에는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도 책임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셀라레틴 세라 이스탄불 경찰서장은 유대교 교회당 폭탄테러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수사의 전 과정을 보도, 비밀이 누설되는 바람에 다른 용의자들이 피신해 영국 영사관 테러를 저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탄불=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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