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 "힐러리, 대선 나설수도"

  • 입력 2003년 11월 1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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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일 경우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004년 대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4일자)가 보도했다. 힐러리 의원은 그동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혀왔다.

뉴스위크는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는 내년 5월이나 6월까지 어떤 후보도 다수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는 혼전이 지속되면 힐러리 의원이 '상처의 치유자 겸 통합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힐러리 의원의 한 측근이 내세운 이같은 시나리오가 "가능성은 낮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측근은 "(현재 민주당 선두주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예비선거 막판까지 후보 경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상처받은 선두주자로만 남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여름으로 예정된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앞서 힐러리 의원이 "누군가 민주당을 구해야 한다"며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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