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플루토늄 분리 核개발 증거는 없어”

  • 입력 2003년 11월 11일 18시 09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했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이란이 플루토늄을 포함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소량의 물질을 생산하는 실험을 수년간 해 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란은 IAEA에 제출한 자국의 핵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원심분리와 레이저 농축의 두 가지 방법으로 소량의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으며 적은 양의 플루토늄도 분리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IAEA는 밝혔다.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으로 지금까지 IAEA에 보고하지 않은 내용이다.

그러나 현재의 잠정평가는 이란이 민간의 핵프로그램을 핵무기 개발의 위장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IAEA는 밝혔다. 다만 IAEA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 목적인지를 판단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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