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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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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전 대표는 1일자 마이니치신문 기고문에서 “20세기 초까지 한반도는 법의 공정성도 없고 부(富)의 합리적 배분도 없는 지금 북한의 김정일 체제와 같은 극빈열악한 비인간적인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은 이대로 일본의 보호를 받으며 사는 것보다 합병을 해서 세계 1등 국민으로서 일본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100만명이 넘는 일진회가 합방을 요청하는 정치적 운동을 전개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인이 얼마나 합방을 환영했는지는 (일본) 제국 군인이 되겠다는 한국인 지원병의 경쟁률이 1938년에 7.3 대 1, 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에는 30만여명이 응모해 47.6 대 1이었던 데서도 드러난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본에서는 최근 보수 우경화가 확산되면서 ‘창씨개명은 한국인이 원한 것’ ‘한일합방은 양국이 합의해 국제연맹이 승인한 것’이라는 등 유력 정치인들의 ‘역사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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