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증거 못찾아”…군산 입항 선박 정밀조사

  • 입력 2003년 10월 30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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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조직원이 승선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하마 선적의 원목 운반선 아테네호(1만7000t급)가 30일 오후 7시반경 군산항에 도착, 수사기관이 조사를 벌였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박용문(朴容文) 청장은 이날 밤 “수사관들이 승선해 선원들에 대해 일일이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상황을 종료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동향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가 도착하자 경찰 세관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8개 기관 직원 30여명이 배 안으로 들어가 선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내부를 샅샅이 수색했다. 이 배에는 20여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으며 일부 선원은 중동 지역 출신이다.

보안 당국은 미국 수사기관과 정보기관 등을 통해 이 배에 알 카에다 조직원이 승선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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