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스라엘-레바논 총격전…국경지대서 3명 사상

  • 입력 2003년 10월 7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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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 영내를 공습해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도 교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이 6일 저녁(현지시간) 베이루트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접경지역 크파르킬라 인근에서 총격전을 벌여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레바논의 라디오 방송 ‘보이스 오브 레바논’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측은 이번 총격이 레바논에서 활동하는 친(親)이란계 시아파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7일 새벽에는 국경에서 5km 떨어진 레바논의 호울라 마을에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포탄이 떨어져 네 살 난 남자어린이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레바논 경찰이 밝혔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7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중동전쟁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리아 폭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국민들을 계속 지킬 것이며 적이 어디에 있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저 없이 공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범아랍 일간 알 하야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시리아를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루살렘·다마스쿠스=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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