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밸리 병원에서 아가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연분만으로 딸을 낳았다고 아가시의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예정일이던 다음달 중순보다 한달 여 빨리 출산했지만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다.
2001년 10월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 달 아들 제이든 질(2)을 얻은 이 부부는 딸의 이름을 재즈 엘레 아가시로 지었다.
99년 은퇴한 그라프는 현역 시절 22차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테니스 여제’. 또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아가시는 올해 초 최고령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아가시는 최근 아내의 출산과 뒷바라지를 위해 올 가을에 있을 전 투어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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