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배럴당 27.13달러

  • 입력 2003년 10월 7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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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油價)와 금값이 급등했다.

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6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0.60달러 오른 배럴당 27.1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24달러 상승한 2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06달러 오른 30.41달러로 장을 마쳤다.

두바이유는 지난 달 2일(27.14달러) 이후 한 달여 만에 27달러 선을, 브렌트유는 9월 1일(29.34달러) 이후 처음으로 29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제 유가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이 노조가 정부의 연료유 가격 인상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 총파업에 돌입키로 한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이 격화돼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국제 금값은 6일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을 저가에 사들임에 따라 최근 2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지난 주말보다 3.30달러(0.9%) 오른 온스당 373.3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7.2% 올랐지만 이달 3일 하루만에 3.6%나 떨어지는 등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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