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배정식/이라크 파병 소신있는 결정 기대

  • 입력 2003년 9월 16일 18시 27분


코멘트
미국은 최근 경보병부대로 구성되는 ‘폴란드형 사단’을 이라크에 보내달라고 한국에 요청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5월 이라크전쟁에 비전투요원 675명을 파병한 상황이다. 물론 미국의 요구대로 대규모 추가 파병을 함으로써 주한미군 재배치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우리 정부의 입지를 강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파병은 곧 사대주의적 굴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가 파병 요청은 명분 없는 전쟁의 뒷수습을 약소국들에 떠넘기고 반인륜적 행위에 따른 책임마저 전가하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이라크 추가 파병은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파병 여부에 대해 미국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과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소신 있게 결정해야 한다.배정식 서울 강동구 고덕1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