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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8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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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키넌 교수는 최근 서울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해외로부터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계속되면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계속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면서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세계경제에서의) 성장엔진 역할을 멈출 수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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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 일부 외국 경제전문가가 “위안화 절상이 미국 및 세계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매키넌 교수와 같은 해외 석학(碩學)이 위안화 평가절상의 부정적 영향을 한국경제와 연관시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키넌 교수의 지적은 또 미 의회와 제조업계의 요구에 발맞춰 한국정부 일각에서 나오는 위안화 절상 요구가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또 “한 나라에서 환율이 변동할 때 주변국이 연속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한중일 등 동아시아 3개국이 환율감시 시스템을 만들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용기기자·국제정치경제학박사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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