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사단 새기지 2008년까지 완공

  • 입력 2003년 8월 12일 18시 22분


미국 정부가 2008년까지 경기 오산 평택에 주한미군 2사단의 새 기지 건설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7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회의’에서 미국측이 내년부터 주한 미2사단의 1단계 기지통합에 때맞춰 이전시설 공사에 착수, 5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 계획에 맞춰 오산 평택 지역에 적절한 대체 토지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주한 미2사단의 새 기지가 2008년까지 완공되더라도 2단계 기지 이전 절차는 한반도 안보정세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하기로 한미 양국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 3차회의에서 동두천 포천 의정부에 흩어진 미2사단 군소기지 20여개를 2006년까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와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로 통폐합한 뒤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2단계 이전절차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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