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유지군 라이베리아 도착

  • 입력 2003년 8월 5일 0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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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순조로운 권력 이양 및 내전 종식을 감시할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 회원국의 평화유지군 선발대가 4일 수도 몬로비아 외곽에 도착해 임무를 시작했다.

위장복 차림에 중무장한 20여명의 나이지리아 평화유지군 선발대는 이날 인근 시에라리온을 헬리콥터로 출발해 세찬 비가 내리는 가운데 몬로비아 동쪽 40km 지점의 로버츠필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활주로 인근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날 하루 나이지리아 평화유지군 675명이 시에라리온을 출발, 라이베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며칠 안에 모두 3000명 이상의 평화유지군이 몬로비아로 진주해 테일러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11일 권좌에서 물러날지를 감시하게 된다.

평화유지군 선발대 파병은 반군인 ‘화해민주주의를 위한 라이베리아연합(LURD)’이 ‘평화유지군이 도착하면 몬로비아에서 철수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도 라이베리아 제2도시 뷰캐넌 등지에서는 반군과 정부군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한편 올루게미 아데니지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이 이날 테일러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전달 등의 임무를 띠고 몬로비아를 방문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몬로비아(라이베리아)=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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