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테일러 대통령 “戰犯기소 안해야 11일퇴진”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56분


나이지리아 평화유지군 선발대 1500명이 4일 수도 몬로비아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1일 퇴진하겠다”고 2일 발표했다.

테일러 대통령은 이날 서아프리카경제협력체(ECOWAS) 회원국 특사들과 면담한 뒤 “11일 열릴 의회 합동회의 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언제 출국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스는 이날 테일러 대통령이 국제전범재판소의 기소해제를 망명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전범재판소는 6월 1990년대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반군을 지원해 민간인 수만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테일러 대통령을 전범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몬로비아=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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