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前 제2의 9·11 테러 가능성”

  • 입력 2003년 7월 30일 0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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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9·11 테러와 비슷한 방식으로 민간항공기 납치를 통한 제2의 자살테러 공격을 올여름이 지나기 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토안보부가 27일 경고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이 알 카에다 조직원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알 카에다가 민간항공기를 이용하는 방안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통신 감청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이를 별도로 확인했다.

국토안보부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27일 “지난 주말 이와 관련한 정보를 항공사와 보안 관계자들에게 적절히 전했다”며 “정보의 신빙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른 소식통은 “이 같은 정보가 단순히 한 곳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구체적인 테러 목표나 알 카에다 내 어떤 인물이 이러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 소식통들은 “현재 미국의 테러경보 수위는 세 번째 단계인 ‘코드 옐로’이며 아직 ‘오렌지’로 경계 태세를 높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테러경보 수위는 올해 5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한 후 ‘오렌지’로 강화됐다가 5월 30일부터 한 단계 아래인 ‘옐로’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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