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러 신임 국장은 “뉴욕 타임스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러 국장은 1984년 입사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의 특파원을 지냈으며 1989년 아르메니아 지진 사태 등을 포함해 당시 소련의 실상을 다룬 기사들로 워싱턴 포스트 및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 기자와 함께 공동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퍼모나 칼리지 출신인 그는 뉴욕 타임스 입사 전 댈러스 타임스 해럴드 등의 기자를 지냈다. 2001년 9월 임명됐던 하월 레인스 전 국장은 제이슨 블레어 기자의 기사 표절 사건으로 지난달 5일 사임했으며 최근 TV 인터뷰에서 “블레어 기자라는 지뢰를 밟아 정치적인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다.
최근 프리랜서 기자와 함께 취재한 기사를 정식기자 이름으로만 쓰는 등 기사 표절 시비에 휘말려온 뉴욕 타임스는 10일 프리랜서 기자들의 이름을 반영하는 데 편집진의 재량권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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