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저우 회장이 대출 비리와 부동산 개발 비리 혐의로 국가은행감독위원회와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그는 상하이를 떠나지 말라는 당국의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저우 회장은 지난해 5월 상하이시와 징안(靜安)구 재개발 계약에 서명했으나 주민 1만여명의 이주 보상비를 둘러싸고 징안구 정부와 갈등을 빚어왔다.아시아 최대 재벌인 리카싱(李嘉誠) 청쿵(長城)그룹 회장을 비유해 ‘상하이의 리카싱’으로 불리는 저우 회장은 일본 미국 홍콩 등을 전전하다 상하이에서 하수처리시설, 부동산, 주식투자 등으로 거액을 벌어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중국 내 11대 갑부에 선정됐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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