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5월 21일 14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웹진에 따르면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19일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장군으로부터 '이제 당신을 위해 일하겠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아랍권에서 제기해 온 뇌물 공여 의혹을 확인했다는 것.
그러나 어떤 부대 소속의 얼마나 많은 장군이 얼마를 받았는지, 현재 포섭된 이라크군 간부들은 어디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 고위 당국자는 "크루즈 미사일은 한 기당 100만~250만달러가 들지만 뇌물은 아무런 피해 없이 목표를 정확히 달성할 수 있는 무기"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뇌물은 실제 전투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웹진은 이 같은 뇌물 작전이 북한이나 알 카에다의 간부들처럼 보다 확고한 이념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에도 효용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경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알 카에다는 이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무시한 전례가 있다는 것.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