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强震… 최소 84명 사망

  • 입력 2003년 5월 1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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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1일 새벽 터키 남동부 빙괼시를 강타해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39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 및 언론이 전했다.

제키 에르게젠 터키 주택장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빙괼시에서 10여㎞ 떨어진 셀틱수유의 3층짜리 학교 기숙사가 붕괴돼 건물 안에 있던 초중등학생 200여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이 중 최소 50명은 구조됐으나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빙괼 인근 시멘리에서도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됐으며 사고 주변지역의 전기와 전화선 등 모든 통신망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지질관측소는 진앙지가 위도 38.94도, 경도 40.90도 지점인 디야르바키르로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빙괼에서는 1971년 5월에도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9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외신 종합 연합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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