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 "북한엔 사스 또는 의심환자 없다"

  • 입력 2003년 4월 29일 14시 11분


북한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북한의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중앙지휘부 상무책임자 겸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최응준 원장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28일 현재 국내(북한)에는 사스환자나 이 병으로 의심스러운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당국이 사스 발생국가와 그 지역에 대한 출장과 여행 등을 제한시켰다면서 사스 발생국가와 이 나라를 거쳐오는 사람들은 10일간 격리시키고 의학적 감시를 하고 있으며 물자와 수송기재 등도 철저히 소독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37도 이상의 열이 나는 사람이거나 사스와 비슷한 임상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격리된 병원에서 치료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10일간 격리시키고 의학적 감시와 예방치료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