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추가 침공계획 없다"

  • 입력 2003년 4월 1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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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0일 이라크전과 관련해 “이라크는 특별한 경우에 해당하며 다른 나라는 각각 다르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정권교체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라크는 세계를 위협한 특별한 경우이며 전 세계 모든 지역은 미국에 독특한 도전과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각각의 경우 분리해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다른 정권들에 대한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TV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을) 차례차례 공격할 계획도, 그런 국가를 담은 리스트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원칙적으로 테러행위가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라는 점을 모든 국가가 깨달아야 한다는 점을 미국은 분명히 말하고 싶다”면서 “테러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해야 하며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 “시리아는 테러범과 전범을 숨겨주고 이라크로 물건을 수송하는 등 부정하게 행동한 만큼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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