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등 서해안경제특구 해외 화교자본 유치 검토

  • 입력 2003년 2월 3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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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경제자유구역 개발 방안의 하나로 인천 송도지역 등에 해외 화교(華僑)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3일 “송도 정보기술(IT)지역을 포함한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구상의 핵심지역은 대부분 중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한국은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이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외국자본에 대한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해 서해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화교자본 유치 방침을 밝혔다.

화교자본을 유치할 경우 아직까지 개발이 시작되지 않은 농업기반공사 소유의 김포매립지가 대상지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은 외국인 거주지역과 테마파크 등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화교자본을 유치하려면 투자유치 계획을 마련하기 이전에 외국인의 국적 취득이나 토지소유제한에 관련된 법령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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