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영희씨,뉴욕 문화박물관 개인소장품 기증

  • 입력 2003년 1월 21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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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세계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의 문화를 전하고 싶습니다.”

서울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해온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68)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 맨해튼에 한국문화박물관을 설립하고 한복 등 소장품 1000여점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 뉴욕한인회에서 기증받은 뉴욕한인회관 6층에 사재와 후원금을 들여 꾸미고 있으며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씨는 이곳에 골동품 500여점과 직접 디자인한 한복 500여점 등 1000여점을 기증 전시할 계획이다. 소장품 중에는 노리개와 비녀 등 규방소품도 많다.

이씨는 “지난 10년간 파리패션쇼를 통해 한복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상품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10년 전부터 매년 한복디자인으로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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