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차베스 정부가 조기 대통령선거 일정을 논의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대법원이 야당 탄압을 이유로 업무 중단을 결정, 대결 국면이 고조되고 있다.
야권도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이 우선적으로 결행돼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으나 차베스 정권은 파업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총파업으로 세계 5위 석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이 마비된 가운데 에너지부가 12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불참할 의사를 밝혀 세계 유가에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이날도 세계 최대 수준인 쿠라카오 정유 공장이 총파업으로 인해 중유 처리 공정을 중단했다. 여기에다 소비재 품귀로 인한 사재기 열풍까지 번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