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슴 근육 탄력있게”…美남성 성형수술 붐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11분


가슴 근육이 탄력 있게 보이도록 하는 수술이 미국 남성들 사이에 인기라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초기 단계라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남성들도 몸매 관심 풍조를 타고 이 수술은 미 전역에서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지난 4년 동안 250건의 수술을 집도한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성형외과 의사 그레고리 뮐러는 “여성들은 가슴수술에 대해 훨씬 개방적이지만 남성들은 수술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 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가슴확대 수술이 1∼10의 난이도 중 2쯤 된다면 남성의 경우는 5 정도로 훨씬 어렵다. 여성 가슴확대에 쓰이는 식염수 주입 실리콘과 달리 남성 가슴에는 유연성과 탄력이 더욱 큰 고체 실리콘을 사용한다. 수술 비용은 4000∼1만달러. 두시간 수술 후 24시간 휴식을 취하면 된다. 1∼2%의 수술 중 과다출혈과 1%의 감염 등 후유증, 실리콘이 움직이거나 처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각종 성형수술을 받은 미국 남성은 100만명으로 전체의 15%를 차지했다.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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