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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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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 본부를 둔 인구학연구소 볼프강 루츠 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의 미래인구와 인적자원'이란 세미나에서 "아시아 인구는 46억 3000만명으로 최고점에 이른 뒤 감소세로 접어들어 21세기 말에는 41억1000명까지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루츠 소장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이미 낮은 출생률을 보이고 있으나 노령인구를 부양하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확보의 열쇠는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아시아지역 평균 출생률은 여성 1명에 자녀 2.15명이지만 이 수치가 인구를 유지하는 수준인 2명 밑으로 내려가더라도 '새로 태어날 어린이가 더 생산적이라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출생률은 여성 1명당 1.7명이며 동남아국가 평균 출생률은 2.5명이다.
루츠 소장은 특히 중국과 인도를 비교하면서 "인도의 인구가 곧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인적 자원이라는 측면에서는 인도가 중국에 비해 훨씬 뒤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2030년까지 전체 노동연령 인구의 75%가 중등, 혹은 고등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인도는 이 비율이 40% 수준에 머문다는 것.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