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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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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이날 삼보앙가 중심가의 백화점 ‘숍 오 라마’에서 오전 11시반경(현지시간)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으며 30분 후 인근 ‘샤퍼스 센트럴’ 백화점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군과 경찰은 폭발 직후 병력을 급파해 현장에 남아 있던 폭탄 2개를 제거한 후 폭발 원인을 수사 중이다.
필리핀군 대변인인 다닐로 세르반도 중령은 이날 폭탄 테러는 알 카에다 조직과 관련을 맺고 있는 무장 단체 아부 사야프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지도자 카다피 잔잘라니를 배후로 지목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필리핀에 대한 테러 공격이라며 범인들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강조했다.
삼보앙가에서는 2일에도 아부 사야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사고가 발생해 미군 1명 등 4명이 숨졌다.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