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라크 핵무기 없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해 지대지 미사일로 비재래식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가할 능력이 있긴 하지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비냐민 벤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일 밝혔다. 이스라엘 라디오에 따르면 벤엘리저 장관은 이날 크네세트(의회) 국방외교위원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의 전략 능력을 과장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가할 만큼 충분한 발사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스라엘 국민이 공포나 히스테리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벤엘리저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것은 이라크가 생화학 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은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벤엘리저 장관은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카운드 다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군사공격계획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전쟁에 끌려 들어가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카이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