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회담후 고이즈미 지지 67%로 급상승

  • 입력 2002년 9월 23일 10시 21분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지지율이 북-일 정상회담 이후 수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일부터 이틀간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8월 조사와 비교해 무려 24%포인트 상승한 67%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고이즈미 내각은 북-일 관계정상화 교섭을 자신있게 추진하는 등 정권운용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1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당시 외상 경질파문 이후 40%선대까지 내려간 뒤 좀처럼 상승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국민의 54%가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수교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타당한 일"이라고 긍정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단 귀국해서 다른 날을 잡아 합의했어야 했다"는 응답이 34%, "합의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는 대답도 9% 나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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