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은 위대하다”…빈 라덴 9·11테러순간 一聲

  • 입력 2002년 9월 11일 18시 39분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9·11 연쇄 테러 공격 당시 상황을 무선으로 보고 받았으며 테러가 성공하자 기쁨의 외침을 터뜨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빈 라덴이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얘기는 9·11 테러 당시 빈 라덴과 함께 있었으나 작년에 체포된 그의 측근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빈 라덴은 첫번째 비행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돌진했다는 소식을 무선으로 보고받고 눈물과 함께 기도하면서 “신은 위대하다”고 부르짖었다는 것.

빈 라덴은 이어 팔을 공중으로 내뻗은 뒤 두 손가락을 펴 보이며 두 번째 공격을 암시했고 이어 미국 국방부 건물에 대한 세 번째 공격, 펜실베이니아 숲 속에 추락함으로써 무산되긴 했지만 백악관이나 의회를 겨냥했던 것으로 믿어지는 네 번째 공격도 모두 해당 수만큼의 손가락을 펴 보임으로써 암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워싱턴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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