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기반 PC 299달러 시장점유율 5% 목표세워

  • 입력 2002년 7월 15일 20시 38분


리눅스를 기초로 한 린도 운영체제가 깔린 PC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경쟁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린도 OS를 채택한 PC는 한달 전부터 세계 최대 소매체인인 미국의 월마트가 지난달부터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월마트 측은 “린도 OS를 탑재한 PC가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PC는 128MB 메모리에 하드디스크 용량은 10기가바이트이며 모니터를 제외하고 2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월마트 측은 비슷한 성능의 델컴퓨터PC는 559달러, 게이트웨이PC는 529달러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선전하고 있다. OS시장에서 윈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95%이며 나머지 5%의 대부분을 애플 매킨토시가 차지하고 있다. 린도 측은 린도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5%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린도 OS를 개발한 린도닷컴(lindow.com)은 MP3닷컴을 설립한 마이클 로버트슨이 지난해 만든 것이다. MS는 린도가 윈도와 혼동되며 상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소송을 냈으나 올해 초 법원은 1차 판결에서 “린도라는 이름은 계속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홍권희특파원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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