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은 10분이 가장 적당

  • 입력 2002년 7월 9일 10시 53분


낮잠은 10분정도가 작업능력 향상에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A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호주 플린더스대학 수면실험실의 리온 랙 교수는 낮잠은 10분동안 자고 난 후 정신적인 민감도가 높고 그 이상일땐 수면의 관성이 남아 얼마동안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랙 교수는 일단의 실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작업능력을 테스트하고 정확하게 10분 또는 30분 낮잠을 자게 한 뒤 1시간에 걸쳐 다시 테스트를 실시하고, 두번째 실험을 통해 5분, 10분, 20분, 30분씩 낮잠을 자게 한 뒤 이번에는 3시간에 걸쳐 작업능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두가지 실험 결과 10분 잔 사람이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3시간 후에도 5분이나 10분 이상 잔 사람에 비해 작업성적이 좋았다.

20분 또는 30분 잔 사람은 잠을 깬 후 30분 동안은 작업능력이 낮잠을 전혀 자지 않았을 때 보다 좋아지지 않았다. 5분 잔 사람은 잠이 깬 후 1시간 동안은 작업능력이 다소 향상되었으나 그 이후에는 잠자기 전 상태로 후퇴했다.

랙 교수는 고용인들의 작업능력, 생산성을 높이고 실수나 사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주가 10분 정도의 낮잠을 허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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