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 ‘A-’로 오를듯…피치 내주 상향조정 전망

  • 입력 2002년 6월 19일 18시 14분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가 이르면 다음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9일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방침을 확정해 실무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피치는 신용등급을 평가하면서 한국의 정치일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와 대한생명 등 부실기업 처리와 금융기관 민영화도 지난달 이후 큰 변화가 없어 등급 상향조정 방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달 13일 한국의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성과와 2년 연속 재정수지 흑자, 1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 등을 근거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렸던 S&P사도 8월말이나 9월초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실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재경부는 밝혔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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