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 한국 외교관-기자폭행 中에 항의서한 보내

  • 입력 2002년 6월 16일 22시 46분


국제 언론감시 기구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13일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중국 공안원들의 탈북자 강제 연행 및 한국 외교관 등에 대한 폭행 사건에 대해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14일 인터넷 뉴스 게시판(www.rsf.fr)을 통해 발표했다.

RSF는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중국 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탄압이 이들을 돕거나 이를 보도하려는 외교관들과 기자들에게까지 가해지고 있다”며 “한국 기자들을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구타한 보안요원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중국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RSF는 이어 중국 CCTV가 13일 탈북자 원모씨 부자를 연행하는 과정을 촬영한 현장 화면의 위성 송출을 중국당국이 방해, 한국의 방송사들이 관련 화면을 방영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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