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칼럼니스트 루이스 사망

  • 입력 2002년 6월 3일 23시 50분


미국의 여류 칼럼니스트 플로라 루이스여사(사진)가 2일 파리의 자택에서 암으로 숨졌다. 향년 79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국제관계 컬럼을 써온 루이스 여사는 1967년 뉴욕의 뉴스데이(Newsday)지에 ‘세계의 창’이란 제목으로 아랍-이스라엘 전쟁에 관한 칼럼을 쓴 이래 주로 냉전하에서의 동유럽의 민주화운동, 베트남전쟁, 중동분쟁 등을 소재로 통찰력있고 현장감있는 글들을 써 왔다.

뉴욕타임스 전 편집국장 A M 로젠탈은 ”플로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특파원이었다”고 그를 애도했다.

192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루이스는 40년대 초 AP통신에 입사해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언론계는 남성들만의 세상이었다. 그는 제2차대전이 끝난 뒤 AP통신 런던 지국으로 옮겼으며 이후 뉴욕타임스 런던 지국에서 일했던 시드니 그루선과 결혼해 20여년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언제나 현장에 밀착된 글을 쓰려고 노력해 왔다. 뉴욕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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