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산당에서 제명됐던 겐나디 셀레즈뇨프 하원의장은 30일 새로운 중도좌파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셀레즈뇨프 의장을 따라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면 공산당은 96년 이후 처음으로 원내 1당 자리를 잃게 된다. 현재 공산당은 84석으로 집권 통합러시아연합보다 겨우 3석이 많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30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산당의 지지율이 지난달 35%에서 30%로 떨어진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연합은 18%에서 27%로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공산당은 그동안 겐나디 주가노프 당수와 셀레즈뇨프 의장의 당권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