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蒙古서 초대형 가스田…베이징시민 160년동안 사용 가능

  • 입력 2002년 5월 23일 18시 00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에서 초대형 천연가스전(田)이 발견됐다.

중국 과학기술부과 석유천연가스공사는 네이멍구 이커자오멍(伊克昭盟) 어얼둬쓰(鄂!多斯)분지의 쑤리거(蘇里格)에서 매장량 6025.27억㎥에 이르는 중국 최대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23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쑤리거 가스전의 매장량은 베이징이 1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과학기술부는 앞으로 연간 65억㎥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등 화베이(華北)지역의 대도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과학기술부 측은 “이번 쑤리거 가스전의 발견으로 서부대개발 사업의 주요 프로젝트인 ‘서기동수(西氣東輸)’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확보하게 됐다”며 “쑤리거 천연가스가 베이징 등에 공급되면 대기 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동수는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 닝샤후이쭈(寧夏回族) 자치구와 칭하이(靑海) 간쑤(甘肅) 산시(陝西)성 등 중국 에너지 자원의 60%를 차지하는 서부지역의 천연가스를 4개 수송로를 통해 베이징 톈진 상하이(上海) 등 동부 연안지역에 2005년까지 170억㎥,2010년까지 400억㎥, 2020년까지 1000억㎥을 수송할 계획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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