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는 파이크씨가 1960년 정보요원으로 베트남에 파견된 이후 평생 700만쪽 분량의 베트남 관련 자료를 모았으며 8권의 저서를 냈다고 전했다. 파이크씨가 1982년 창간한 베트남 관련 계간지 ‘인도차이나 크로놀로지’는 전 세계 학자들과 외교관들의 필독서였다.
미 ‘베트남센터’의 제임스 레크너 소장에게서 ‘걸어다니는 전쟁 백과사전’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파이크씨는 2000년 베트남 방문을 앞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베트남 문제에 대해 조언해달라는 부탁을 받기도 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