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오지말라” 獨반전단체등 22일 방문 앞두고 시위계획

  • 입력 2002년 5월 17일 17시 52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는 22, 23일에 독일 전역에서 100건 이상의 반미, 반전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현지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반전 운동 단체인 ‘평화의 축’은 23일 베를린에서 평화운동가, 반세계화운동가, 인권단체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의 라이너 브라운 대변인은 이번 시위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전쟁 지향적인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독일 정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도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시위 주최측은 평화적인 시위를 약속하고 있지만 평화운동가들의 시위에 무정부주의자와 극좌파 행동대원들이 가세할 경우 노동절 사상 최악의 폭력사태를 빚은 1일의 노동절시위가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독일 당국은 부시 대통령 방독 기간을 전후해 시위를 차단하고 경호를 지원하기 위해 베를린 지역에서만 1만명 이상의 경찰 병력을 투입하고 베를린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베를린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