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씨는 윤락 여성 3명과 함께 샹젤리제의 한 호텔을 나서다가 붙잡혔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해 ‘맥도널드 제국’의 방계조직으로 보이는 윤락조직을 일망타진한 뒤 그를 추적해 왔다.
맥도널드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유럽의 호화 호텔들을 돌며 10대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객과 윤락녀를 연결시켜 왔으며 일간지와 인터넷에 광고까지 냈다.
경찰은 고객들은 주로 부유한 계층의 남성이었으며 이들은 여성 파트너에게 시간당 평균 1000달러(약 130만원)를 지불했고 이 중 40%가 맥도널드씨의 몫이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씨의 노트북 컴퓨터에는 430명의 윤락 여성과 30명의 윤락 남성 명단이 입력돼 있었다. 남성 고객 명단에는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의 간부들과 유명 영화배우들도 포함돼 있었다.
맥도널드씨는 영국 베드퍼드 양갓집 출신으로 런던의 전문대학과 파리의 소르본대학을 다녔으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