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가창설 반대” 이스라엘 집권당 결의

  • 입력 2002년 5월 13일 17시 51분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 당은 12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이날 표결로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미국이 샤론총리와 논의중인 중동평화구상 역시 향후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리쿠드 당 중앙위원회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상정한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59% 대 41%로 통과시켰다.

샤론 총리는 이번 결의안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을 가중시키고 자신의 외교력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결의안 표결에 반대했으나 통과를 막지못했다. 이는 샤론 총리의 취약한 당내 입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 팔레스타인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샤론 총리의 입지를 제한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기 총리직을 염두에 두고 당권도전을 선언한 네타냐후 전 총리는 표결에 앞서 “리쿠드 당은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려야한다”면서 현 정부가 지난 달 요르단강 서안 자치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 당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을 축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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