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소방국 ‘물장사’ 나서

  • 입력 2002년 5월 1일 17시 58분


“소화전에서 나오는 물이 아니라 진짜 생수입니다.”

‘9·11테러’를 계기로 뉴욕경찰국과 함께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뉴욕소방국이 이 같은 인기를 등에 업고 소방국 로고를 붙인 생수를 시판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소방국 파이어 존 생수(사진)’라는 이름의 이 생수는 500㎖ 페트병 하나에 1.5달러(약 2000원)로 다른 생수에 비해 약간 비싸다. 판매 이익금은 소방안전교육기금으로 들어간다.

현재는 소방국 상점에서만 이 생수를 팔지만 곧 뉴욕의 전체 슈퍼마켓에 공급할 예정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9·11테러 이후 소방국 물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소방국에서 가장 친숙한 물을 상품화하기로 했다”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소방국은 이에 앞서 야구모자에 로고를 붙이게 하고 로열티를 받기도 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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