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는 바틀렛 국장이 부시 대통령과의 인간적인 유대를 배경으로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바틀렛 국장은 25년 연상인 부시 대통령과 10㎞ 달리기에서 이겨 100달러를 받아낼 정도로 허물없는 사이로 딸 쌍둥이만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아들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농담을 잘해 성격면에서도 부시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많아 ‘젊은 부시’라고 불릴 정도다. 텍사스 카우보이다운 낭만이 있으며 절차를 싫어하는 것도 꼭 닮았다. 대학 시절 크리스마스 장식을 훔치다 걸린 ‘전과’도 닮은꼴이다. 부시 대통령은 예일대 재학 시절 크리스마스 화환을 훔쳤고 바틀렛 국장 역시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슬쩍하다 걸렸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텍사스 주지사 시절 칼 로브 백악관 정치 담당 고문의 소개로 23세의 나이에 부시 진영에서 정책보좌관보로 일하게 됐으며 2000년 대선에서 입증됐지만 선거전략과 홍보에 모두 능해 부시 진영에서는 거의 유일한 팔방미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