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실 공립 초-중등校 민영화 결정

  • 입력 2002년 4월 19일 23시 25분


미국의 7번째 대도시인 필라델피아가 18일 학교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평가받은 42개 공립 초중등학교를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민영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부실 공립학교 개혁에 착수한 뒤 가장 큰 조치다.

42개 학교 가운데 20개는 ‘에디슨 스쿨’에, 10개는 ‘챈슬러 비콘 아카데미’등 3개 민간 교육법인에 넘어갔다. 나머지 12개 학교는 템플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 등 3개 대학이 운영토록 했다.

앞으로 28개 학교가 추가로 학부모 단체인 ‘학부모위원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민영화 대상은 학생들의 50%가 전국 학력평가에서 하위 25%에 해당하는 성적을 받고 학생들의 80%가 무료 또는 할인급식을 받는 학교다.

교원 노조와 일부 학생 학부모들은 에디슨 같은 교육법인들의 실적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민영화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민영화안을 통과시킨 5명의 학교개혁위원회 위원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2명은 “교육개혁의 강도가 너무 크다”며 “검증되지 않은 에디슨에 제한적 역할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결에 앞서 20여명의 학생이 밤샘 농성을 벌이며 건물 출입을 막는 바람에 교육위 표결이 인근 건물에서 이뤄졌다.

필라델피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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