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주가 1만1000엔대…7개월만에 최고치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34분


4일 도쿄(東京) 증시에서는 일본 경제가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11,000엔대로 껑충 뛰어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3월 말 금융위기설’은 일단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주 말 미국 뉴욕증시가 급반발한 데다 메릴린치일본증권 등이 “경기 하락세가 멈출 조짐을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려 닛케이주가가 638.22엔(5.9%)이나 오른 11,450.22엔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 중견 건설업체인 사토공업이 파산 신청을 낸 데 대해 은행권이 금융지원을 하지 않을고 부실채권을 처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구조개혁이 본격화적으로 진전 되리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상은 3일 “경기순환 차원에서 볼 때 일본 경제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판단에 공감한다”며 “수출입 상황과 기업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경제가 계속 나빠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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